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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결

백 일 동안의 아내

펜잡은 이과생

어느 날 갑자기 미래에서 아내가 찾아왔다?
천상천하 유아독존, 천재 피아니스트 박효신.
톱스타보다 훨씬 더 바쁜 삶을 사는 그에게 갑자기 나타난 미래의 아내, 이정아.

“서른 살의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해서 정말 그런가 하고 찾아왔어요. 백 일간 잘 부탁드려요, 박효신 씨.”

갑자기 나타난 아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효신은 그녀를 경찰서에 신고하지만,
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개인적인 내용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그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해 울며 겨자 먹기로 그녀를 옆에 두기 시작하는데!

백 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그들이 나누는 사랑 이야기,
백 일 동안의 아내.

***

“아니, 그것보다 더 어이가 없는 게 있어. 만약 진짜 네가 내 아내라면.”
“네.”
“나 혹시 사고라도 나?”
“무슨 그런 재수 없는 소리를 진지하게 해요?”
“그럼 혹시 죽는 불치병에 걸린다든지, 아니면 진짜 민호 형 말대로 내가 말년에 미치나?”
“그니까 그게 무슨 뜻이냐니까?”
“내 이상형은 쭉. 쭉. 빵. 빵. 한 여자란 말이지? 근데 넌 어딜 봐도 아니잖아.”
“……뭐?”
“아니, 그럼 뭐 얼굴이라도 미인이던가. 근데 넌…….”

효신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정아에게서 시선을 돌렸다. 그런 효신의 행동에 맞은편에 앉은 정아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거친 숨을 뱉기 시작했다.

“야! 박효신!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