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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결

사랑의 대가는 절망과 지옥뿐이었다

섬연

사루비아가 세상에 사랑할 사람은 오직 황제 제나든뿐이었다.
그를 미치도록 사랑했지만, 결국 돌아온 건 지독한 배신과 죽음뿐이었다.
다시는 그를 사랑하지 않으리라, 죽음 앞에서 그녀는 그렇게 맹세했다.
그렇게 죽은 줄 알았지만, 기적적으로 회귀한다. 그를 사랑했던 때로.

“폐하와 함께 아버지를 무너뜨리겠습니다. 그리고 저와 이혼해 주세요.”

그녀는 아버지의 복수를 대가로 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.
그리고, 제나든은 결국 그녀와 손을 맞잡게 된다.
그렇게 잘 진행되리라 생각했던 복수와 이혼이 뜻밖의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….

* * *

“그러니까, 손을 한 번만 잡아 봐도 될까요?”

그녀가 좋아해서는 안 될 남자, 엘레인이 다가오고-.

“한 번만 나에게 기회를…….”

더는 사랑하지 않는 제나든이 자신에게 다가온다.


사루비아, 그녀는 정말…… 행복해질 수 있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