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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슬업 / 러브업 챌린지

신희

<머슬업 챌린지>

“제가 누나 사랑해서요!”
“미안. 너 남자로 안 보여.”

이번으로 몇 번째일까.
교내에 금사빠로 유명한 소은호는 이번에도 누나에게 차였다.

다른 이들은 금사빠라 놀리지만, 소은호는 매번 진심이었다.
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억울할 뿐!

“저런 걸 매일같이 보며 사는데 콧물 질질 흘리는 남자애들이 눈에 차겠냐고. 안 그래?”

매정하게 멀어지는 누나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린 곳에는 작년에 부임한 남자 선생님들이 있었다.
농구 선수 같은 신장과 체격, 건강미 넘치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터질 듯한 가슴과 팔뚝 근육. 여긴 분명 고등학교인데, 왜 함태범만 보면 군대 느낌이 나는 걸까.

“선생님, 학교 끝나면 체력 단련실 가실 거예요?”
“어, 응.”
“오늘 저도 가도 돼요?”
“누구나 쓸 수 있는 데니까.”
“아니이, 선생님이랑 같이 운동해도 되냐고요.”

목표는 함태범처럼 남성미 넘치는 몸을 만들기!
그렇게 소은호는 매일 방과 후, 함태범과 함께 운동하기 시작하는데…….


<러브업 챌린지>

고등학생 때만 6번.
그리고 소은호의 7번째 짝사랑은…… 현재 진행 중.

자신을 아끼는 제자로 생각하는 함태범 곁에서, 소은호는 하루하루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위치에 있고자 노력한다.

“……쌤은 왜 이런 순간까지 다정해요. 멋있는 말만 하고.”

하지만 함태범이 다정하게 대해 줄 때마다
점차 깊어진 짝사랑은 소은호의 심장을 아프게 찔러 대는데.

목표는 함태범의 곁에 하나뿐인 제자로서 오래 함께하기!
……였으나.

“선생님이 좋아요.”

과연, 소은호의 짝사랑은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지게 될까?